이철수 대동고 교장은 17일 오전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교 학생들의 시험 유출 사건에 대해 사죄드린다”며 “해당 학생들에 대한 징계는 생활교육위원회에서 퇴학 처분 결정했다. 두 학생의 성적은 0점 처리할 예정이며 재시험은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건이 발생해 저 자신도 참담한 심정이며 교직원들도 통렬한 반성을 하고 있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교무실과 주요 시설의 무인 경비 시스템을 정상화했으며 CCTV 등을 추가 설치하고 학생들의 인성교육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 말, 6월 중순부터 7월 초 사이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고 학교 교무실에 잠입해 교사들의 노트북 10여대에 주기적으로 화면을 캡처하는 악성코드를 심었다.
이들은 이 같은 방법으로 중간고사에서 7과목, 기말고사에서는 9과목 등 총 16과목의 문제와 답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