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5시 현재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엔 호우특보, 전북북부와 경북북부를 제외한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충청을 경계로 한반도가 ‘호우지역’과 ‘폭염지역’으로 둘로 갈린 모습이다. 울릉도, 독도, 강원 산지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됐다.
9일에도 폭이 30㎞에 이르는 좁고 긴 형태의 비구름은 중부지방을 오가며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지금까진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 많은 비가 왔다면 앞으로는 경기남부·강원남부·충청북부에 강수가 집중될 전망이다. 이 지역들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앞으로 10일까지 강수량이 350㎜ 이상이 되겠다.
남부에서는 체감온도 36도에 이르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극심한 가뭄으로 비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비구름대가 남부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 지방은 당분간 체감 온도가 32~36도에 이르며 한증막 같은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