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 등을 복용한 혐의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 한씨는“내가 지금 다른 죄로 복역 중이라 떳떳하지 못하다. 하지만 나는 명백한 피해자”라며 “양현석이 제대로 된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재판부가 합당한 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한씨가 2020년 초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이유 등을 물었다. 한씨는“그해 1월 양현석과 대질조사를 했다. 길어지다 보니까 다 놓고 싶더라. 그냥 내가 없어지면 끝나겠구나라는 생각에 그런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또 검찰은 한씨가 2019년 JTBC ‘스포트라이트’와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인터뷰에는 ‘양현석이 연예계에서 너 하나 죽이는 것 일도 아니라고 했다. 21살이었다. 완전 무서웠다. 그때 무서워서 알겠다고 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양씨 측은 한씨가 양현석이 돈을 주면 사건을 무마하겠다고 주변에 이야기했던 부분을 재차 강조하며 한씨 측 증언의 신뢰도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한서희 씨는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2017년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인 2020년 7월 필로폰, 암페타민 등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드러나 지난달 28일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