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與 한기호 사무총장 사퇴…"새 비대위 중심 혼란 수습하길"

중앙일보

입력 2022.08.08 11:13

수정 2022.08.0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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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 4차회의에서 한기호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중앙포토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당 사무총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이준석 대표 체제 아래 지도부가 직을 내려놓으며 비대위 전환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이날 홍철호 전략기획부총장·강대식 조직부총장 역시 국민의힘당무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당 상임전국위원회에선 현 상황이 당의 비상상황임을 규정하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의결했고 내일 전국위원회에선 작금의 혼란을 수습할 비대위원장을 의결할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이 임명되면 새 지도부를 꾸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당 운영을 시작하는 만큼 전임 대표체제 아래의 지도부였던 저희가 당직을 내려놓은 것이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국민이 정권 교체를 위해 국민의힘을 선택해준 이유를 절대 잊어선 안 된다"며 "당내 갈등과 분열로 민생과 개혁을 뒷전으로 미뤄놓는다면 민심이 떠나고 국정 동력도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비대위를 필두로 당이 하나가 돼 하루빨리 혼란을 수습하고 제자리를 찾아 집권여당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당) 내부 공동체 전원이 비대위를 원한다면 피할 수 없다"며 최고위원 사퇴를 선언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를 향해서도 "멈춰야 한다. 대장부의 길을 가야 한다"며 "여기서 대표가 더 나가면 당이 혼란스러워지고 위험해지는 것이다. 법적 (대응) 할 때가 아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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