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파동' 혼돈의 국민의힘…배현진 "오늘 최고위원 사퇴"

중앙일보

입력 2022.07.29 10:05

수정 2022.07.2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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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9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가 지난 5월 출범한 이후 국민께서 많은 기대와 희망으로 잘 해보라는 바람을 심어주셨는데, 저희가 80여일이 되도록 속시원하게 국민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 지도부의 한사람으로서 국민과 당원 동지들께 굉장히 송구스럽다"며 "마땅히 책임져야 하고 끊어내야 할 것을 제때 끊어내지 못하면 더 큰 혼란이 초래된다. 저 개인이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지는 모습도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서 배현진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배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저희는 분초를 다퉈가며 선거에 임했고, 감사하게도 새 정부와 지방선거 승리라는 기회를 안겨주셨다"며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기회를 100% 만족스럽게 충족 못했던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국민의힘 국회의원 한 사람으로서, 전직 당지도부 일원으로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서 새로운 윤 정부에 동력을 실어가며 거듭나는 모습 보여드리는데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저희에게 기회를 주시고 따끔한 가르침도 주시고 애정 어린 말씀도 주시는 국민과 지지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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