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도서관은 다양한 특화 주제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전국 유일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했죠. 김지현 도서관여행팀 주무관은 “공공도서관뿐 아니라 다양한 특성화도서관이 전주에 있고, 매달 다양한 큐레이션과 행사를 기획하고 있음을 알려 도서관 이용과 책이 시민들의 삶 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실제로 많은 참여자가 도서관 여행을 통해 도서관을 더 사랑하고, 더 자주 방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성화도서관 5곳을 포함해 하루·반일·주제별 코스(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 lib.jeonju.go.kr 참조)를 취향대로 골라 갈 수 있어요. 김 주무관은 “책놀이 프로그램이 있는 오전 도서관 여행 코스는 어린이 여행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다”고 귀띔했죠. 소년중앙이 미리 가 본 ‘도서관 여행’ 속 특성화도서관 5곳을 소개합니다.
책기둥도서관
안쪽에 있는 갤러리서재는 계절마다 색깔별로 모아 장식 효과를 더하는 책이 있는데요. 표지 색깔을 맞춘 책들을 전시할 뿐 아니라, 그 색에서 연상되는 느낌을 주는 아트북·그림책도 함께 정리해 콘셉트를 맞추죠. 어린이책장 앞에는 나무데크에 방석이 놓여 어린이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특히 인기인 공간은 생일책장이에요. 책등에 작가·예술가 등 유명인의 태어난 날을 표시해 1년 365일 원하는 날짜에 맞춰 책을 골라 볼 수 있죠.
2층에 오르면 1층을 내려다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과 함께 또 다른 서가가 이어집니다. 전주의 전통·음식·문화·역사·작가 등에 관한 책을 모은 전주의 서재, 각 책방지기들이 읽고 검증한 책을 삶·곁·예·성·책·행·흙·지의 8개 주제어에 맞춰 큐레이션한 동네책방 라이브러리가 있어요. 고전 100권 함께읽기 코너의 경우 홈페이지에 목록을 공유해 편하게 새로운 책을 만날 수 있죠.
책기둥도서관
장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노송광장로 10
이용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법정공휴일 및 관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날 휴관)
문의: 063-230-1845
이용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법정공휴일 및 관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날 휴관)
문의: 063-230-1845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
1층은 전주에 관한 책과 리커버북·매거진 등이 비치된 여행자 라운지와 영화·사진집·화집·절판본·일러스트 등 다양한 주제로 눈길을 사로잡는 아트북을 감상할 수 있는 아트북 갤러리로 구성됐죠. 여행자 라운지로 들어서면 호크니 비거북 포토존이 나옵니다. 9000부만 출간된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가 컬렉션으로 600장이 넘는 작품을 담은 38kg짜리 책과 이를 받친 삼각대까지 한 세트 작품이라 인증샷 찍기에도 그만이죠. 가볍지만 트렌디하게 서가에는 매거진B 등 주제별 매거진이, 와봤지만 새롭게 서가에는 전주 작가 도서를 비롯한 전주 관련 콘텐트가, 익숙하지만 특별하게 서가에는 한정판 리커버북이 자리해요. 이어 아트북갤러리까지 일반 도서관에서 보기 힘든 팝업북과 화집이 눈길을 끌죠. 이곳의 책은 대출은 안 되니 여행자답게 훌쩍 보고 떠나면 됩니다.
2층 옥상 정원에는 캠핑 의자·테이블이 있어 편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죠. 일반도서의 경우 가지고 올라와 읽을 수도 있어요. 글감상자로 소감 문장을 만드는 체험과 컬러링엽서 체험, 그림 방명록 형식의 스케치북 프로젝트도 마련됐죠. 첫마중길에선 전시회·플리마켓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되니 여행에 참고하세요.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
장소: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3가 746
이용시간: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9시(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휴관)
문의: 063-714-3524
이용시간: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9시(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휴관)
문의: 063-714-3524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중간층부터 다락까지는 사랑·이별·여행·인생 등 대표 주제를 선정해 시집을 모은 ‘반하다(시가 필요한 오늘)’, 김용택·안도현 등 우리나라 대표 시인의 친필 사인 시집을 볼 수 있는 ‘만나다(시인과 만나는 공간)’, 시화집이 있는 ‘선하다(그림과 만나는 시)’서가가 이어져요. 오르락내리락 구경하다 한 권 뽑아 들고 다락으로 향하면 벽을 크게 터놓은 창을 통해 숲을 바라보며 시를 음미할 수 있습니다. 큰 창뿐 아니라 구석구석 작은 창으로도 숲속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이곳에선 시 특화로 모방시를 쓰는 시작 프로그램, 시인 강연, 낭독 공연도 열립니다. 하반기에는 심보선·나희덕·신용목 시인의 강연, 시인과 뮤지션이 함께하는 공연이 준비 중이죠.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나 학산숲속시집도서관에 전화로 문의·예약 가능합니다.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장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2가 산81
이용시간: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휴관)
문의: 063-714-3525
이용시간: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휴관)
문의: 063-714-3525
다가여행자도서관
1층은 ‘다가오면’이라고 해서 여행자를 맞이하는 공간이라면, 2층은 ‘머물다가’라고 해서 서로의 여행을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노올다가’란 이름의 옥상 공간에 오르면 주변 차이나거리를 조망할 수 있어요. 지하에는 여행을 설계하고 꿈꾸는 공간인 ‘다가독방’이 있는데, 메모지·필기구가 비치돼 이곳을 찾은 여행자들이 다음 여행자들에게 기록을 남길 수 있어요. 벽면 가득 메모들이 붙어 있죠.
책은 ‘한발짝 여행’‘색다른 여행’‘잠깐만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각각 가이드북·에세이, 테마별 여행도서, 읽기 편한 여행매거진과 그림책을 별빛책장을 비롯한 서가에 비치합니다. ‘설렘·새로움·여유로움·그리움·아쉬움’이라는 여행자의 마음에 따라 두루마리를 뽑아 여행 관련 글귀를 읽어볼 수도 있고, 계절감을 느끼며 책을 읽거나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책정원·책풍덩도 마련돼 있어요. 한옥마을과 가까워 바로 또다른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가여행자도서관
장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2길 28
이용시간: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휴관)
문의: 063-714-3526
이용시간: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휴관)
문의: 063-714-3526
연화정도서관
‘점(찍다)’은 ‘시작이 되는’‘전통의 출발’이란 의미로 전주를 소개하거나 전주의 아름다움을 담은 역사소설·문학도서를 모았습니다. 방향을 가진 ‘선(잇다)’에서는 우리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도서를 통해 우리가 이어갈 전통문화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했죠. 공간을 채우는 ‘면’ 코너는 세계로 통하는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책과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원서로 채워졌어요. ‘그리고(…)’ 코너에서는 온 가족이 여유롭게 읽으면서 소통할 수 있는 한국적인 소재를 담은 그림책 178권을 볼 수 있죠. ‘여백’에는 우리 고유의 정서를 표현한 음악·미술 등 예술을 주제로 아트북 등이 모여 있습니다. 이들 책은 열람공간이자 쉼을 위한 문화공간인 연화루에서 편하게 볼 수 있어요. 연화루에서는 작가 초청 강연이나 체험도 열립니다.
연화정도서관
장소: 전북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390-1
이용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휴관)
문의: 063-714-3527
이용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휴관)
문의: 063-714-3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