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현종은 3일까지 실시된 팬투표 유효표 264만8888표 중 가장 많은 141만3722표를 받았다. 양현종은 2013년 웨스턴리그 LG 봉중근 이후 역대 2번째로 투수로서 최다 득표자가 됐다. 양현종은 투수 포지션이 세분화된 2013년 이후 최초로 선발투수 팬 투표 최다 득표를 하는 기록도 세웠다.
나눔 올스타(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KIA,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로 양현종이 뽑힌 가운데, 드림 올스타(KT 위즈,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 부문에서는 김광현이 1위에 올랐다. 이로서 동갑내기 국가대표 좌완의 선발 대결이 올스타전에서 펼쳐지게 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롯데 이대호는 지명타자 부문 1위에 올라 개인 통산 10번째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12에 오른 바 있는 이대호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올스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드림의 두산 홍건희, 롯데 안치홍, 나눔의 키움 안우진, LG 고우석, NC 양의지, 키움 김혜성, 한화 노시환 등은 동료 선수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았지만 팬 투표에서 뒤져 베스트12에 오르지 못했다.
삼성 이승현(21), SSG 박성한, 한유섬, KIA 정해영, 황대인, 류지혁, 소크라테스 등 총 7명은 KBO 리그 데뷔 후 첫 베스트12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구단별로는 드림 올스타에서 삼성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SSG 4명, KT, 롯데는 각각 1명씩 배출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 9명, LG 2명, 키움 1명이 선정됐다.
베스트12에 뽑힌 선수 중 출전이 어려운 경우, KBO 리그 규정에 따라 해당 팀 감독은 같은 포지션의 최다 점수 2위 선수를 대체 선수를 선발한다. 소크라테스는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이 어려워 외야수 4위를 차지한 LG 김현수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11년 만에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은 올스타 프라이데이의 퓨처스 올스타전과 홈런레이스로 시작을 알린다. 올스타전 당일에는 팬 사인회를 포함해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신한은행 SOL 슈퍼레이스’ 및 KBO 리그 레전드 40인 중 일부를 발표한다. 올스타전과 이대호의 첫 은퇴투어도 예정됐다.
KBO는 팬 투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LG 틔운(식물 재배기, 약 20만원), 다이슨 헤어드라이기(약 50만원), 아이패드 프로 128GB(약 100만원), 스탠바이미 TV(약 110만원)가 경품으로 증정된다.
이어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KT 이강철, 나눔 올스타 LG 류지현)이 추천하는 감독 추천선수를 팀 별로 13명씩 총 26명을 추가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