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월북 시도’라던 결론이 최근 뒤집혔다. 당시 청와대가 첫 보고를 받았을 때는 A씨가 생존해 있었다고 한다. 국민의 생명을 구해야 할 정부는 어떤 ‘번거로움’과 ‘비용’을 생각했던 것일까. 유족의 정보 공개 요구에 “아무것도 아닌 일” “북한에 사과받았으니 마무리된 것”이라는 대응에 당혹스러운 국민이 많을 것이다.
오피니언
역지사지(歷知思志)
[역지사지(歷知思志)] 이예
중앙일보
입력 2022.06.22 00:18
2년 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월북 시도’라던 결론이 최근 뒤집혔다. 당시 청와대가 첫 보고를 받았을 때는 A씨가 생존해 있었다고 한다. 국민의 생명을 구해야 할 정부는 어떤 ‘번거로움’과 ‘비용’을 생각했던 것일까. 유족의 정보 공개 요구에 “아무것도 아닌 일” “북한에 사과받았으니 마무리된 것”이라는 대응에 당혹스러운 국민이 많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