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 삼가라"던 한동훈, 이번엔 "장관님 호칭서 '님' 빼라"

중앙일보

입력 2022.06.14 13:49

수정 2022.06.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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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직원들에게 보고서·문서 등에서 장관을 포함한 간부를 언급할 때 ‘님’자를 붙이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최근 법무부 내부방에 호칭과 관련한 한 장관의 구두 지시사항이 담긴 공문이 캡처돼 올라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게시물에는 한 장관의 지시사항이라며 “향후 모든 보고서, 문서 등에서 법무부 간부를 호칭할 때 ‘님’자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이라고 적혀있다.
 
모든 내·외부 문서 등에서 ‘장관님’ 대신 ‘장관’, ‘차관님’ 대신 ‘차관’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법무부 관계자는 “해당 공문이 있었고, (한 장관의) 지시가 있었던 게 맞다”고 말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달에는 자신에 대한 의전을 삼가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당시 장관실은 법무부 내부망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며 “장관께서 원치 않으신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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