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7시30분 발표된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경기, 대전, 세종 등 3곳은 마지막까지 투표함을 열어봐야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JTBC 출구ㆍ예측조사에선 초접전 지역에 충남이 포함됐다.
중원 싸움도 치열했다.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대전시장은 허태정 민주당 후보 49.6%,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50.4%로 불과 0.8%포인트 차였다. 세종시장은 이춘희 민주당 후보 49.4%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 50.6%로 1.2%포인트 격차에 불과했다.
지상파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은 서울, 인천, 충남, 충북, 강원,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등 10곳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은 광주, 전북, 전남, 제주 등 4곳으로 나타났다.
주요 선거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표심은 여당에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사는 양승조 민주당 후보 45.9%,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 54.1%로 김태흠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사는 노영민 민주당 후보 43.5%,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 56.5%로 김영환 후보가 예측 1위였다.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54.1%의 득표율로 45.9%의 득표율을 보인 윤 후보를 예상 밖 큰 차이로 앞섰다. 두 후보 격차는 8.2%포인트였다.
안철수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첫 출사표를 던진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는 안 후보가 64%를 득표해 민주당 김병관 후보(36%)를 28%포인트 차이로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대구수성을, 인천계양을, 경기 성남분당갑,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ㆍ서천, 경남 창원의창구, 제주 제주을 등 총 7곳에서 열렸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예년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잠정 투표율은 50.9%다. 2002년 한일월드컵 기간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48.9%) 이후 역대 두번째로 낮은 투표율이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으며, 전체 유권자 4430만3449명 가운데 2256만7894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자의 투표가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1시간 더 진행됐다.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20.6%로 전국 단위 선거로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