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본격 글로벌 시장 공략, 워너 통해 신보 미국 동시 발매

중앙일보

입력 2022.06.01 13:38

수정 2022.06.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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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가 1일 애플뮤직의 '업 넥스트' 6월의 아티스트에 선정돼 애플 뮤직과 아이튠즈 메인 페이지를 장식했다. 애플뮤직 '업 넥스트'는 매달 전 세계 신인 중 가장 활동이 기대되는 아티스트를 선정한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스파가 다음 달 8일 두 번째 미니음반 ‘걸스’(Girls)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발매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를 위해 세계적인 음악 레이블 워너 레코드와 에스파 음악 콘텐트의 유통ㆍ마케팅 프로모션 관련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에스파는 다음 달 신보 발매에 앞서 오는 24일 영어 싱글 ‘라이프스 투 쇼트’(Life‘s Too Short)를 내놓는다. 에스파는 이미 지난 4월 미국 대규모 음악 축제 코첼라에서 이 노래 무대를 선보였다.  

에스파 두 번째 미니 음반 '걸스' 티저. [SM 엔터테인먼트]

톰 코슨과 아론 베이셔크워너 레코드 공동회장은 “에스파는 SM 설립자인 이수만의 리더십 아래 이미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쳤다”며 “에스파가 첫 번째 K팝 그룹으로서 워너 레코드의 가족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함께 전례 없는 성공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성수ㆍ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글로벌 아티스트와 함께한 워너 레코드의 오랜 성공사를 잘 알고 있다”며 “에스파만의 획기적인 음악을 계속 선보여 에스파가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하도록 워너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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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는 소속사를 통해 “워너 레코드의 가족이 되어 매우 기쁘고 에스파의 다음 챕터의 시작을 함께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여름에 발매될 새로운 앨범을 비롯해 앞으로 어떤 소식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미니 앨범을 기점으로 에스파의 세계 시장 공략은 가속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에스파는 미니 앨범 발매일과 영어 싱글 공개일을 모두 금요일로 바꿨다. 통상 해외 팬이 많은 아티스트는 미국 동부 시간 금요일 0시(한국 시간 금요일 오후 1시)에, 한국 시장에 집중할 경우 월요일 오후 6시에 음원을 발표한다. 
 
미국 빌보드가 금요일~차주 목요일 음반 판매량을 집계하기 때문이다. 최근엔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트와이스 등 빌보드 진입이 의미 있는 팀들이 금요일 오후 1시를 택해 곡을 공개했고, 이번에 에스파가 이 대열에 합류했다. 
 

걸그룹 에스파 멤버 지젤(왼쪽부터), 닝닝, 카리나, 윈터가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2021 MBC 가요대제전'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MBC]

앞서 에스파의 첫 미니 음반 ’새비지‘(지난해 10월 5일)와 첫 싱글 ‘블랙맘바’(2020년 11월 17일)는 모두 화요일 오후 6시에 공개됐다. 두 번째 싱글 ‘포에버’(지난해 2월 5일)는 금요일, 대 성공을 거둔 세 번째 싱글 ‘넥스트 레벨’(지난해 5월 17일)은 월요일에 각각 공개됐다. 
 
한편 에스파는 1일 애플뮤직의 ‘업 넥스트’ 6월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에스파는 애플 뮤직과 아이튠즈 메인 페이지를 장식했다. ‘업 넥스트’는 전 세계 신인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이달의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스타를 선정해 발표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앞서 허, 빌리 아일리시, 핑크 스웨츠, 코난 그레이, 등이 선정됐다. 아시아 가수로는 NCT 127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