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홍콩은 27일 진행된 ‘20세기 및 21세기 데이 경매’에서 우국원의 케세라세라가 189만 홍콩달러(약 3억원)에 팔렸다고 밝혔다. 김창열, 이성자, 전광영, 심문섭 등 이날 출품된 한국 작가 작품 8점이 모두 낙찰됐다.
우국원은 지난해부터 국내 경매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차세대 블루칩으로 꼽히는 작가다. 지난해 9월 케이옥션 경매에서 '어글리 덕클링(Ugly Duckling)'이 2억3000만원에 낙찰되면서 이른바 '억대 화가' 반열에 올랐다.
아이와 동물 등 친근한 소재를 이용해 만화같고 동화같은 그림을 그리는 게 특징이다. 최근 전시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갔고 MZ세대 미술 투자 열풍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배우 손예진 집 거실에도 그의 그림이 걸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