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인정형 원료 개발로 건기식 시장 선도
국내 대표적인 건기식 ODM 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는 개별인정형 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원료를 개발했고, 최근 천연물 기반의 당뇨 환자를 위한 건기식을 내놓았다. 콜마비앤에이치는 매년 3개 이상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원료 개발 사례를 보유한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원료를 통해 국내 건기식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해 국산 천연물 유래 ‘여주’로 개별인정형 원료 허가(식약처 허가 제2020-14호)를 받았다. ‘쓴 오이’로 불리는 여주는 섬유질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특히 당뇨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기능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특유의 쓴맛으로 인해 건기식 개발이 어려웠다.
콜마비앤에이치는 6년간의 연구개발 및 인체적용시험을 거쳐 여주가 혈당 소비를 촉진하고, 체지방 축적을 억제한다는 내용을 학술적으로 입증했다. 또 이 원료를 추출하는 제조공정을 개발해 특허로 등록했다.
여주 특유의 향과 맛을 개선해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추출, 2차 여과, 살균 공정을 거쳐 고운 입자로 만들고, 이 분말을 초소형 환 형태로 만들어 맛과 향을 잡았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달 유한양행을 통해 혈당기능 개선 건기식 ‘유한 혈당케어 여주S52’을 출시하며 시장 변화를 예고했다. 전 세계적으로 당뇨 환자가 늘면서 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당뇨병 유병률 1위이면서 10명 중 3명은 자신이 당뇨 질환이 있는 것도 모른 채 살고 있다”며 “당뇨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한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면역기능 개선 ‘헤모힘’ 매출 1조원 돌파
콜마비앤에이치는 코로나19 사태로 세계적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을 발판 삼아 글로벌 건기식 시장에서 ‘K건기식’의 대표 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콜마비앤에이치는 ‘루바브뿌리추출물(식약처 등록 제2021-17호)’을 제품화하는 데 집중한다. 홍조·불면증·발한 등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루바브뿌리추출물은 지난해 개별인정형 원료로 등록됐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년간의 연구를 거쳐 원료 기능성을 입증했다. 성인 여성(45~55세)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신체·정신적 불안, 두근거림, 신경질, 피로감, 관절통, 근육통 등 갱년기 평가지수(MRS) 모든 항목에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매년 3개 이상의 개별인정형 원료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식물 재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건기식밸류체인(value chain)을 확대했다. 콜마비앤에이치가 충북 제천에서 직접 운영하는 스마트팜에는 국산 식물뿐만 아니라 약초 등 재배 조건이 까다로운 천연 소재들이 많다. ‘좋은 소재가 곧 경쟁력’이라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던 다양한 원료를 개발하기 위해 R&D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개별인정형 원료를 개발하는 것은 국내 건기식 시장의 질적 성장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 국산 건기식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국산 천연 소재를 꾸준히 연구해 차별화된 기능성 원료를 개발하고, 해외 시장에 K건기식을 전파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