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찾았을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생산한 조셉 펠프스 카베르네 소비뇽을 만찬주로 내놨다. 프랑스 보르도 지역 1등급 와이너리 수준의 품질이라는 평을 받는 제품이다. 100% 수작업으로 만들며 유기농 생산방식을 도입했다.
무알콜 음료 만찬주로 나올 수도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한국을 찾은 2019년 문 전 대통령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와이너리인 쿠네에서 생산하는 임페리얼 그란 레세르바를 대접했다. 펠리페 6세의 결혼식 만찬주이기도 했다.
한국 전통주를 만찬에 올릴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 ‘아이스크림 가이’라고 표현할 만큼 달콤한 음식을 즐기는 취향을 고려해 달착지근한 맛의 전통주를 대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만찬에 6가지 우리술을 내놓기도 했다. 경기도 허니문 와인, 제주 청주 니모메, 전북 무주 머루 와인, 강원 홍천 너브내 스파클링 애플 라이트, 충북 영동 샤토미소 로제스위트 등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술을 즐기지 않는 만큼 아예 알코올이 함유되지 않은 음료를 내놓을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한미 정상회담 만찬에서 와인 잔에 콜라를 채워 건배했다. 2019년 북미 정상회담에선 와인잔에 생수를 채워 건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