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특활비 사용내역 공개하면 된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과도한 옷값 문제를 지적했던 신평 변호사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곤란한 사정이 생기면 김어준이나 탁현민 뒤로 숨었다”고 비판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솔직한 해명이 필요한 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제는 숨지 마시고 정정당당하게, 솔직하고 겸허하게, 이미 국민적 의혹이 돼버린 이 사건에 관해 해명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김 여사의 옷값 공개를 거부하고 법원의 정보공개 판결에도 불복한 청와대를 비판하며 “애초에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제발 그들이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김정숙씨에 관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브로치 한 개가 항간에서 주장하는 대로 2억원 정도가 아니라 모조품으로 10만원 정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다른 의상이나 장신구도 과다하게 부풀려 공격을 받았는지도 모른다”며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깨끗하게 이 의혹을 청와대 특활비 사용내역 공개로 밝히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설사 그 비용이 조금 선을 넘는다 해도 5년 동안 수억원 정도에 그친다면 국민은 약간의 불만은 있지만 너그럽게 수용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앞서 신 변호사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또 하나의 ‘내로남불’이 부상했다”며 “김 여사의 형형색색의 옷과 장신구 등 대금이 상상을 넘는다고 한다. 김 여사가 구입한 의상과 액세서리는 국고에서 그 비용이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행법은 공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돈은 사용되면 환수하지 않는다. 그러나 물건이 남은 경우 반드시 반환해야 한다. 두 분은 제발 마지막 남은 양심을 지켜, 그리고 현행법을 지키는 최소한의 공공심을 발휘해 김 여사가 구입한 숱한 사치 물품을 반환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캠프에 몸담았으나 이번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지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