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북한의 발사 이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 직후 별도의 참모회의를 소집, 서훈 국가안보실장에게 이런 지시를 했다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NSC에서도 “차기 정부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긴급한 안보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당선인 측과도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서 실장에게 “당선인에게 오늘의 상황과 대응 계획을 브리핑하고 향후에도 긴밀히 소통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서 안보실장은 조만간 윤 당선인을 찾아가 NSC 논의 내용 및 대응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청와대 측은 “구체적인 일정은 향후 협의를 거쳐 정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앞서 합참은 이날 오후 2시 38분께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날 발사는 지난 20일 오전 평안남도 숙천에서서해상으로 방사포(다연장 로켓포의 북한식 표현) 4발을 발사한 지 나흘 만에 이뤄진 것으로, 올해 들어 12번째 무력시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