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코로나19 중환자 급증은 지난해 8월 이뤄진 부스터샷 효과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바라크 라베 히브리대 교수는 텔레그래프에 “올 들어 발생한 이스라엘의 코로나19 사망자 822명 중 백신 미접종자는 293명에 불과하다”면서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건 아니지만, 지난해 8월 접종한 부스터샷의 효과가 다소 감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은 중증으로 악화되는 걸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여러 연구로 밝혀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스터샷 효과가 감소하면서 중환자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스라엘은 또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감염자 급증 속에서도 경제를 생각해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 밀접접촉자 격리 기간을 줄이거나 면제했고, 백신패스 적용 범위도 축소했다. 라베 교수는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 증상이 상대적으로 가볍다는 인식 아래 확진자 급증을 방치했다는 점에서 너무 느슨해졌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