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 패트리는 지난 2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대한민국에 프로게이머로 와서 방송인을 하다가 프로투자자가 됐다”고 소개받고는 “제가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비트코인으로 대박이 났다”며 “아무도 안 할 때 시작해서 50배인가 수익이 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하자, 기욤 패트리는 “한 번 사면 안 건드린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기욤 패트리는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 ‘354 삼오사’에 나와 비트코인 투자와 관련해 “비트코인을 일찍 시작해 100만원도 안 할 때 샀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비트코인 늦지 않았다. 지금 사서 10년만 갖고 있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에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비트코인을 사게 된 계기로 “주변 친구들이 포커를 친다. 그 친구들이 비행기 탈 때마다 돈을 갖고 가야했는데, 만 달러 이상 안 되니까 비트코인을 사용하더라”라며 “친구들의 추천으로 저도 사게 됐다”라고 했다. 결혼 전 아내에겐 “나와 결혼하면 평생 일 안 하게 해주겠다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비트코인 투자가 잘돼서 은퇴하려고 했는데 3년 동안 여유롭게 있으니까 일을 다시 하고 싶더라. 방송 계속 할 거다. 방송보다 재미있는 일은 없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에 출연한 기욤 패트리는 “4년 전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했다”며 “현재 약 540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의 답은 장투(장기 투자)다. 쓸데없이 단타를 치지 말고, 잦은 매매를 줄여 수수료를 덜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당시 908달러(약 107만원)에 샀다”며 “아직 팔지 않았다. 2030년까지 보유할 생각이 있다. 떨어지면 더 매수할 수 있어서 좋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그럼 2030년 비트코인의 적정 가격은 얼마라고 생각하냐”는 패널들의 질문에 그는 “개당 20억이 되면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0억은 최소 금액이고 50억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0원이 될 것이다. 그만큼 가상화폐는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원칙과 계획 없이는 함부로 투자하지 마라. 그리고 내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가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며 47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4723만9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45만5000원(1.00%) 올랐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53만7000원(1.2%) 오른 4718만7000원이다. 새해 들어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던 비트코인은 지난주 후반 들어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