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사 자금관리 팀장급 직원 이모(45·구속)씨가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편 전날 숨진채 발견된 이씨의 아버지(70)는 유서에서 가족 구성원 개개인에게 '미안하다' '잘 있어라'고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10일 이씨 아버지의 거주지를 수색해 금괴 254㎏ 등을 압수하고, 그를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피의자 입건한 바 있다.
이튿날인 지난 11일 오전 7시 '아버지가 유서를 남긴 채 사라졌다'는 가족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고, 이날 오후 5시쯤 이씨 아버지는 경기 파주 동패동의 한 공터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