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국에 자동차 강판 공장 착공…연산 90만t 규모

중앙일보

입력 2022.01.0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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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 조감도.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7일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에 자동차 강판 공장을 착공했다.
 
앞서 지난해 9월 포스코는 중국 내 자동차용 도금강판을 생산·판매하기 위해 하강집단유한공사(하북강철)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한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하강포항)를 설립했다. 양사는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연산 90만t 규모의 도금강판 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하강포항은 지난해 말 포스코가 중국 광둥성에서 운영 중인 연산 45만t 규모의 광둥CGL을 자회사로 편입했기 때문에 이번 공장 건립으로 총 135만t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하북강철은 2020년 기준 조강 4400만t을 생산하는 중국 2위, 세계 3위의 철강사다.
  
포스코는 하북강철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내 자동차 강판 수요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은 2020년 전 세계 자동차의 32%인 2500만대를 생산한 세계 1위 자동차 생산국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착공식에서 "합작법인이 친환경을 선도하는 글로벌 자동차 강판 생산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소임을 다 해야 한다"며 "양사가 보유한 높은 전문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 강판 생산 수준을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