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주식 부호 상위 500명의 지분 가치가 1년 간 26%(146조1661억원→184조6408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1월 4일 주가를 12월 24일 종가와 비교한 수치다. 이 기간 252명은 지분 가치가 늘었고, 248명은 감소했다.
주식 부호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상속 영향을 제외하면,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지분 가치가 가장 많이 늘었다. 조 회장의 주식 재산은 연초(9594억)보다 313%(3조10억원) 증가한 3조9604억이 됐다. 순위도 연초보다 17계단 상승한 8위로 처음 10위권에 진입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유한 주식가치(3조7177억원)는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순위는 5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식가치는 2% 증가한 3조3316억원으로 조사됐다. 순위는 7위에서 10위가 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주식가치는 연초 대비 23% 하락한 2조655억원으로 9위에서 18위로 밀려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주식가치도 14% 하락한 7068억원을 기록해 순위가 29위에서 36위로 하락했다.
IT·게임업체 창업주 지분 가치 상승 두드러져
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3조2539억원, 신규상장, 11위),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2조9794억원, 151% 증가, 14위), 조영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1조7696억원, 신규상장, 19위) 등이 20위 권 내에 포진했다.
특히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의 주식가치는 연초 2921억원에서 2조5873억원으로 786% 폭등했다. 순위도 연초 대비 75계단 뛴 15위를 기록했다. 반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지분 가치는 연초 2조5736억원에서 1조4192억원으로 45% 감소하면서 순위도 10위에서 22위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