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불리 들어갔다 피눈물···서학 개미의 주식 도박장, 뭐길래[민지리뷰]

중앙일보

입력 2021.10.23 17:00

업데이트 2021.10.24 14:56

민지리뷰는 자신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소비로 표현되는 시대. 소비 주체로 부상한 MZ세대 기획자·마케터·작가 등이 '민지크루'가 되어 직접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공간·서비스 등을 리뷰합니다.

“땡땡땡” 개장 시간이 되면 ‘로빈후드’ 앱에서 울리는 소리입니다. 주식 시장보다는 레슬링 시합이나 카지노에서 더 어울릴 만한 소리죠.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서비스 로빈후드는 주식 투자를 새롭게 해석하면서 MZ세대 사용자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습니다. MZ세대에게 재테크와 동시에 게임과도 같은 재미를 가져다줬거든요. 그런데 지금 로빈후드는 여러 부정적 이슈를 만들어내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로빈후드의 실사용자인 민지크루가 리뷰를 통해 이를 생생하게 짚어봤습니다.

2000만 명이상의 미국인이 사용하는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는 '의적'을 의미하는 이름과는 정반대의 행보로 개인 투자자를 울리고 있다. 이를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민지크루 정혜령씨의 리뷰로 로빈후드를 들여다봤다. [사진 정혜령]

2000만 명이상의 미국인이 사용하는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는 '의적'을 의미하는 이름과는 정반대의 행보로 개인 투자자를 울리고 있다. 이를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민지크루 정혜령씨의 리뷰로 로빈후드를 들여다봤다. [사진 정혜령]

로빈후드, 어떤 서비스인가요.

로빈후드는 미국의 온라인 투자 플랫폼으로, 모두가 금융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주력 서비스는 주식 투자입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손쉽게 종목별 주가·정보를 검색하고 매매를 할 수 있어요. 거래 수수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고빈도 매매를 하는 데이트레이더에게도 부담이 덜어지죠. 그 외에도 파생상품·암호화폐에도 투자할 수 있고, 최근에는 체크카드 기능도 제공하고 있어요.

어떻게 로빈후드를 사용하게 되었나요.  

2016~2018년 미국 유학 시절에 박사 과정을 이수하고 있던 친구에게 추천받았어요. 앱 화면을 보여줬는데, 직관적이고 단순한 화면 구성에 바로 마음을 빼앗겼어요. 미국 국적이 없어도 미국 사회보장번호만 있어도 가입이 가능하다는 말에, 홀린 듯이 바로 가입했어요. 그 전엔 주식투자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고, 인식도 그리 좋지도 않았어요. 학부생 시절 세계 금융위기를 겪었기 때문에 주식이라 하면 ‘개인은 절대 이익을 볼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무엇보다 빨강·파란색의 양봉과 음봉이 어지럽게 얽혀 있는 주가 차트를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하지만 로빈후드는 바로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있었어요. 처음 주식 투자를 접하는 사람이어도 이해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로 쉽고 직관적으로 구성돼 있었기 때문이죠. 첫 화면에서 원하는 기간을 선택해서 투자 수익 현황을 확인하고, 은행 계좌와 연동해서 입출금할 수 있고, 주식 종목을 선택해서 원하는 정보를 본 다음에 매매할 수 있어요. 그 외에도 시황과 관련된 소식과 저의 계좌 상황에 대한 업데이트를 수시로 알려주니, 주식 투자에 빠져든 것은 말 그대로 시간문제였어요.

미국 무료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사진 연합뉴스]

미국 무료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사진 연합뉴스]

개별 종목을 검색하면 첫 화면에서 주가 그래프를 볼 수 있다. 사진은 애플(왼쪽) 과 아마존의 주가로, 초록색과 빨간색 그래프를 통해 주가 변동을 직관적으로 알아챌 수 있게 했다. [사진 정혜령, 로빈후드]

개별 종목을 검색하면 첫 화면에서 주가 그래프를 볼 수 있다. 사진은 애플(왼쪽) 과 아마존의 주가로, 초록색과 빨간색 그래프를 통해 주가 변동을 직관적으로 알아챌 수 있게 했다. [사진 정혜령, 로빈후드]

로빈후드는 특정 주식에 투자한 다른 사용자들이 많이 투자한 또 다른 종목에는 무엇이 있는지도 보여준다. 이 화면에서는 애플에 투자한 다른 사람들이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에 많이 투자했다고 알려주고 있다. [사진 정혜령, 로빈후드]

로빈후드는 특정 주식에 투자한 다른 사용자들이 많이 투자한 또 다른 종목에는 무엇이 있는지도 보여준다. 이 화면에서는 애플에 투자한 다른 사람들이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에 많이 투자했다고 알려주고 있다. [사진 정혜령, 로빈후드]

사용성이 상당히 좋군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부분은 무엇이죠.

로빈후드는 수수료가 없다는 점과 뛰어난 사용성을 기반으로 개인 투자자들을 모객한 다음,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정보를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에게 판매해 수익을 창출해요.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정보를 제3자 기업에 판매하는 형태로 이익을 얻는 구조죠. 결과적으로 로빈후드가 개인투자자를 자신의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개인 투자자는 주식 시장에서 가장 약자예요. 기업에 대한 정보도 없고, 차트 분석 능력도 없어요. 그러다 보니 ‘개미 털기’란 말이 나올 정도로 시장의 희생양이 되기도 하고, 또 아무 정보 없이 악재가 있는 기업에 투자했다가 고점에서 물려서 몇 년 동안이나 고생하기도 해요. 그런데 로빈후드는 그런 개인 투자자들의 정보를 제3자 기업에 제공해 그들이 매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요. 제3자 기업은 개인 투자자들의 흐름을 보고 더욱 쉽게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되죠. 로빈후드는 가난한 서민들을 위해 부자들의 금고를 털어서 사회적 평등을 실천한 의적의 상징이지만, 같은 이름을 쓰면서도 매우 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겁니다. 겉으로는 금융을 잘 모르는 서민의 금융 거래를 쉽게 만들어준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서민들의 금융 정보를 이용해서 자신과 증권사의 배를 불리고 있어요.

게다가 고빈도·고위험 매매를 장려한다고요.  

수익 모델이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 보니, 고위험·고빈도 매매를 장려하는 방향으로 설계돼 있어요. 다른 증권사의 모바일 거래 플랫폼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쉽고 직관적인 디자인은 로빈후드의 장점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주식 거래를 지나치게 게임처럼 가볍게 인식하게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어요. 실제로 로빈후드를 하다 보면 주식 거래보다는 도박장에 더 가까운 디자인 요소들이 많아요. 예를 들면 주식 개장 시간에 맞춰 울리는 종소리, 매매 체결 시에 나타나는 축하 메시지, 초록색과 빨간색의 강렬한 색채 사용 등이요. 또 그 날의 급등주, 급락주를 눈에 띄게 배치하기 때문에 투자가 아닌 매매를 장려하는 듯한 환경을 조성해요. 게다가 옵션이나 마진 거래 등의 고위험 매매를 매우 쉽게 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춰놔서, 초보 투자자가 섣부르게 도전했다가 피눈물을 흘리는 사태가 많이 발생해요.

고빈도 매매를 하는 데일리 무버(데일리 트레이더)에게 유용할 만한 당일 급등·급락 주식을 모아서 보여주고 있다. [사진 정혜령, 로빈후드]

고빈도 매매를 하는 데일리 무버(데일리 트레이더)에게 유용할 만한 당일 급등·급락 주식을 모아서 보여주고 있다. [사진 정혜령, 로빈후드]

미국 주식 커뮤니티인 ‘레딧’에서 고위험 투자자들이 모여있는 ‘월스트릿벳츠’ 채널에 올라온 로빈후드 사용자의 손실 인증이다. 로빈후드를 통해 파생상품 매매를 했다가 1만6000달러(약 1880만원)가 넘는 손실을 보게 될 위험에 처했다는 내용이다. [사진 정혜령, 레딧]

미국 주식 커뮤니티인 ‘레딧’에서 고위험 투자자들이 모여있는 ‘월스트릿벳츠’ 채널에 올라온 로빈후드 사용자의 손실 인증이다. 로빈후드를 통해 파생상품 매매를 했다가 1만6000달러(약 1880만원)가 넘는 손실을 보게 될 위험에 처했다는 내용이다. [사진 정혜령, 레딧]

로빈후드의 이면을 언제 가장 극명하게 느꼈나요.  

올해 초 ‘게임스탑’ 주식 매매 중단 사건을 통해서 이들의 민낯을 생생하게 느꼈어요. 게임스탑은 MZ세대 미국인들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기업이에요. 최근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기업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그런데 헤지펀드나 대형 증권사들이 과도하게 공매도를 진행했고, 이를 미국 주식 커뮤니티 레딧의 한 투자자가 분석해서 공유하면서 많은 개인 투자자가 분노하며 게임스탑 주식을 매수했어요. 공매도를 한 기관들이 눈에 띄게 당황할 정도로 게임스탑 주식을 매수하고 인증하는 일이 밈처럼 번졌고, 게임스탑 주가는 천정부지로 올라갔죠. 개인 투자자가 처음으로 월가의 기관에 맞서 승리를 거두는 위대한 순간인 것처럼 보였어요.
그런데 로빈후드가 게임스탑 주식 거래를 막았어요. 이때 저는 로빈후드에 크게 실망했어요. 게임스탑 주식 매매 중단 사건이 벌어졌을 때, 저 역시 조금이라도 개인 투자자의 승리에 도움이 되고자 소액이지만 게임스탑 주식을 매수한 상태였어요. 그런데 개장을 앞두고 갑자기 로빈후드 사용자들이 주식 거래가 안 된다며 글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다들 ‘설마 그럴리가’하며 믿지 않는 분위기였지만, 정말 로빈후드를 통한 게임스탑 주식 거래는 중단됐죠. 그 결과 상당량의 공매도 거래가 상환되었고 게임스탑 주가는 추락했어요. 저는 그때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를 상당 부분 잃게 되었어요. 결국 개인 투자자는 어떤 수를 써도 기관을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제는 웬만하면 개별 주식은 매수하지 않는 방향으로 투자하고 있어요.

그럼 지금은 사용하지 않나요.  

사용은 해요. 단 주식 매매는 국내 증권사 앱을 사용하면서, 로빈후드를 통해 시장 상황이나 개별 주식의 주가, 혹은 암호화폐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있어요. 실망감도 컸고, 또 한국에 돌아온 뒤 접속은 할 수 있지만 미국 영주권·시민권이 없어 해외에서 미국 주식 거래를 할 수 없거든요.

사용 후 만족도는요.  

주신관련 정보 제공 측면에서는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 싶습니다. 로빈후드만큼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서 만든 서비스를 아직 보지 못했어요. 이곳을 통해 처음으로 주식 투자가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범주 내에 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어요. 그 후로는 활발하게 주식 매매를 하면서 때로는 잃고 때로는 얻기도 하면서 점점 나름의 주식투자 방식을 찾아 나갈 수 있게 되었죠.

문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사용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데요. 장점은 무엇이죠.

직접 주식 분류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해요. 이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게 되는 핵심 원동력이 바로 여기에서 나옵니다. 내가 정말 필요하고 원하는 정보만 모아서 볼 수 있게 도와주거든요. 제가 알기로 오직 이곳에서만 사용자가 직접 관심 종목을 선택해서 제가 원하는 형태로 분류하고 이를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지속해서 주식 종목을 모니터링하면서 어느 시점에 투자하면 좋을지 판단해야 하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적인 기능이죠.

직접 만들어서 관리하는 주식 종목 리스트다. 암호화폐와 현재 투자 중인 종목, 특별히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종목, 예전에 투자했다가 지금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종목, 약간의 관심을 가진 종목 이렇게 5개의 목록을 만들었고, 아이콘도 직접 선택했다. [사진 정혜령, 로빈후드]

직접 만들어서 관리하는 주식 종목 리스트다. 암호화폐와 현재 투자 중인 종목, 특별히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종목, 예전에 투자했다가 지금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종목, 약간의 관심을 가진 종목 이렇게 5개의 목록을 만들었고, 아이콘도 직접 선택했다. [사진 정혜령, 로빈후드]

처음으로 주식을 시작한 개인투자자라면 상위 인기 종목 100개를 보면서 시작하면 돼요. 저 역시도 이 목록을 보면서 처음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어요. 어느 정도 주식에 대해 공부가 된 상태라서 투자를 원하는 분야가 있다면 기술주, 에너지주, 소비재주 등 다양한 분야의 주식을 묶어서 보여줘요. 그 외에도 상장주, 중국주식, ETF 등 주식의 특정한 상황에 따라서도 분류해서 보여줘요. 단기적인 차익 실현을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매일 상승과 하락 폭이 큰 종목들을 보여주기도 해요.

또 다른 장점은 그래프와 색채예요. 특히 그래프는 로빈후드의 시작과 끝입니다. 주가는 물론이고 내 자산 상황까지도 그래프를 통해 보여주는데, 약간 과장하자면 숫자를 읽을 줄 모르더라도 그래프만 보고서 내가 잘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요. 주식 투자의 기본처럼 여겨지는 캔들 차트 대신 선 그래프를 사용해 5분 단위로 해당 시점의 주가를 선으로 연결해 보여줘요. 현재 시점에서 아직 확정되지 않은 주가는 선이 움직이고 점이 깜빡거리면서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이 그대로 보여요. 그래프 색상도 전일 종가 대비 상승이면 초록색, 하락이면 빨간색으로 변화합니다. 한국 주식 시장과는 반대죠.

국내 주식 거래 서비스와 비교한다면 어떤가요.

안타깝게도 로빈후드에 비교하면 국내의 주식 매매 관련 서비스는 사용자 편의성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에요. 오죽하면 제가 아직 로빈후드를 병행해서 사용하고 있겠어요.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 앱의 경우, 주식 매매를 하려면 어떤 메뉴에 들어가서 어떤 주식 종목에 투자하고 싶은지를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찾아야만 해요. 주식 종목을 검색하면 호가 및 주문 현황이 먼저 보이기 때문에 주가 추세를 한눈에 파악하기가 어려워요. 주가 차트 화면이 숨겨져 있어서 저도 이곳저곳을 눌러 보고 나서야 겨우 발견할 수 있었어요. 차트는 캔들 차트, 5일선·20일·60일선·120일선과 거래량이 함께 표시되기 때문에 차트를 보는 방법을 알아야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요.

국내 한 증권사의 앱 화면. 종목을 검색하면 호가 및 주문 현황이 먼저 보인다. 차트는 한 단계 더 들어가야 볼 수 있는데, 로빈후드가 첫 화면부터 이 주식이 어떤 흐름을 타고 있는지 주가 변동 상황을 직관적으로 알기 힘들다. [사진 정혜령]

국내 한 증권사의 앱 화면. 종목을 검색하면 호가 및 주문 현황이 먼저 보인다. 차트는 한 단계 더 들어가야 볼 수 있는데, 로빈후드가 첫 화면부터 이 주식이 어떤 흐름을 타고 있는지 주가 변동 상황을 직관적으로 알기 힘들다. [사진 정혜령]

국내에도 사용성을 중시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던데요.

최근 사용성에 집중한 서비스들이 보여요.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토스 증권’이 대표적이라 생각해요. 먼저 로빈후드와 유사하게 다양한 주식 분류를 제공해요. ‘구매 Top 100’ ‘수익률 Top 100’ 등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한 분류도 있고, ‘만원으로 가능한 주식’ ‘5만원으로 가능한 주식’ ‘비싼 주식’ 등 주가를 활용한 분류도 있어요. 주가 현황을 캔들 차트가 아닌 선 그래프로 보여주고, 전일 종가 대비 상승인 경우 붉은색, 하락인 경우 푸른색으로 표기하는 점도 로빈후드와 유사해요.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로빈후드보다 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의 줄임말로 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된 것 같은 두려움)을 부추기기도 해요. 예를 들어 ‘만약 1달 전에 알았더라면’이라는 목록을 통해 1달 전에 특정 분야에 투자했을 경우에 현재 수익률이 얼마나 됐을지를 보여주거든요. 예를 들어 제가 한 달 전에 스마트폰 MLCC 제조사 주식에 투자했다면 현재까지의 기대수익률이 20%였을 거라고 친절하게 알려줘요. 이걸 보는 순간 저의 처참한 주식 계좌가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가면서 ‘그동안 뭐 했나’하는 자괴감에 빠지게 될 수 있어요.

토스 증권의 개별종목 주가 그래프. 로빈후드와 유사하게 선 그래프이고, 전일 대비 상승했으면 붉은색, 하락했으면 푸른색으로 표시한다. [사진 정혜령, 토스 증권]

토스 증권의 개별종목 주가 그래프. 로빈후드와 유사하게 선 그래프이고, 전일 대비 상승했으면 붉은색, 하락했으면 푸른색으로 표시한다. [사진 정혜령, 토스 증권]

토스 증권의 ‘만일 1달 전에 알았더라면’ 항목을 통해 만일 한 달 전에 스마트폰 MLCC 제조사 주식에 투자했다면 현재까지의 기대수익률이 20%였을 거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진 정혜령, 토스 증권]

토스 증권의 ‘만일 1달 전에 알았더라면’ 항목을 통해 만일 한 달 전에 스마트폰 MLCC 제조사 주식에 투자했다면 현재까지의 기대수익률이 20%였을 거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진 정혜령, 토스 증권]

다시 로빈후드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들이 제공하는 주식 시장 정보는 해외 주식 투자자라면 열람할만해 보여요. 한국의 MZ세대 주식 투자자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안타깝게도 국내에서 로빈후드 서비스를 이용하기는 쉽지 않아요. 로빈후드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미국 사회보장번호와 미국 내 거주지 주소가 있어야 하거든요. 국내에선 최근에 생긴 ‘로빈후드 스낵스’ 서비스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웹사이트에서 이메일 주소만으로 신청해, 주식시장과 관련된 소식을 이메일로 바로 받아볼 수 있는 뉴스레터랍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2000만 명 이상의 미국 개인투자자가 이용하는 로빈후드에서 제공하는 정보이니 미국 주식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라면 이용해볼 만한 서비스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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