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는 표현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아홉 가지 생각이 달라도 정권교체 생각이 같으면 (함께) 이뤄야 한다 했다.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아홉 가지 생각이 다른 분들을 다 포용할 수 없는, 선뜻 내키지 않는 정당 아니었나. (그럼에도) 민주당의 대척점에 있는 정당으로서 자유민주주의를 존중하는 기본 입장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 입당해 혁신하고 더 많이 포용할 수 있는 정당이 되게 하겠다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표현은 또 있었다. 윤 후보는 출범식에서 문재인 정부가 운동권 인사만 중용한다는 점을 비판하면서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하는 분들도 많이 있었지만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따른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외국에서 수입해 온 이념에 사로잡혀서 민주화운동을 한 분들과 같은 길을 걸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민주화운동을 폄훼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과거 이념투쟁이 민주화운동과 목표가 같아 당시엔 받아들여졌지만 문민화 이후에는 이념투쟁에 사로잡힌 운동권에 의해 우리 사회의 발목이 잡힌 경우가 많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입된 이념’은 남미의 종속이론과 북한의 주사파 주체사상을 예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