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TV조선 시사 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일일 식객으로 나선 이 후보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이 후보는 가난했던 유년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이 후보는 “정말 가난해서 중학교 진학을 포기할 정도로 흙수저도 아닌 무(無) 수저였다”며 중학교 진학 대신 공장에서 돈을 벌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장을 다닐 때) 유독성 약품 때문에 후각이 약해졌다”며 “후각이 약한 대신 입맛이 예민해졌고 그래서 음식을 복스럽게 먹는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후보는 처음엔 공부보다 돈을 벌길 바라던 부친이 대학 졸업 후 몰래 숨겨놨던 돈을 보냈고, 이에 아버지의 도움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형님과 화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당시 어머니께서 곤경에 처해있었고 (형님이) 어머니를 두고 다퉜던 일에 대해 대화도 못 해보고 돌아가셨다”며 “어떻게든 한번은 터놓고 얘기했어야 했는데 그런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