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령 대구화랑협회장의 말이다. 최근 키아프가 입증한 미술시장 열기가 이번엔 대구로 가서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2021 대구아트페어가 대구 엑스코에서 오는 4일 VIP 관람으로 시작해 7일까지 열린다.
대구 엑스코서 7일까지
5개국 126개 화랑 참여
700명 작가 5000여 점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대구아트페어 공동 개최는 키아프의 대구 진출을 타진해보는 기회"라며 "이번 성과에 따라 내년부터는 '키아프 대구'라는 이름을 내걸고 행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트페어는 대구미술관과 협력해 지역 미술의 역사성을 조명하는 특별전 '대구 근대미술의 기린아'도 선보인다. 대구미술의 중심이었던 서병오와 제자 서동균을 비롯해 새로운 미술의 여명기를 연 이상정, 이여성, 대구 화단을 정착시킨 서동진·박명조, 대표 화가가 된 이인성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현재 미술시장 흐름을 가늠하게 하는 세미나도 열린다. 5일 오후 3시 김보름(세종대 융합예술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의 '디지털 시대의 미술시장', 6일 오후 1시 윤갤러리 대표이자 한국화랑협회 감정이사인 윤용철의 '미술품 감정이란', 6일 오후 3시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의 '아트컬렉팅 노하우 A-Z'가 VIP 라운지에서 열린다.
한편 아트페어 기간 대구에서 반드시 챙겨봐야 할 전시도 여럿이다. 대구미술관은 프랑스 최초의 사립 미술기관인 매그 재단과 공동으로 대규모 전시 '모던 라이프(Modern Life)'를 열고 있고, 대구미술관 2,3전시실과 선큰가든에선 제21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으로 '강요배:카네이션-마음이 몸이 될 때'가 진행 중이다.
요즘 작품값이 치솟고 있는 이배 작가의 전시도 현재 대구 두 곳에서 볼 수 있다. 우손갤러리에선 19일까지 이배 개인전이 열리고, 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에선 지난달 21일부터 이배 초대전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