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가짜 뉴스 중 가장 사실과 맞지 않은 것으로 ‘백신이 유전자를 조작한다’는 내용을 꼽았다.
정 청장은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질병청 국정감사에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장 어이없었던 가짜 뉴스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현재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대응은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내에 문화체육관광부 1명, 방송통신위원회 1명, 경찰 1명 등 총 3명 파견 인력이 대응하고 있다.
강 의원은 ‘코로나19팬데믹 조사위원회’ 사이트를 소개하며 “굉장히 공신력이 있는 사이트처럼 보이지만, 해당 사이트에서는 코로나19는 21세기 가장 큰 의료사기이며, 정은경 질병청장도 ‘코로나19 백신은 임시 승인된 유전자 조작 실험이기 때문에 강제할 수 없다고 했다’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짜 뉴스를 자신의 SNS에 올리자 트위터 본사에서 트펌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했던 사례를 들어 “우리도 이렇게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강 의원은 “가짜뉴스 대응팀 인원이 3명이다. 충분한 대응인력인가”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코로나19팬데믹 위험 요소로 가짜뉴스를 꼽는다. 당국에서도 가짜뉴스의 피해자가 국민이라는 생각으로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정 청장은 “현재 방통위와 경찰청에서 파견을 나와 추진단 내에서 가짜뉴스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삭제 요청을 비롯해 아주 위중한 것은 고발 및 방통위에 심의요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원은) 부족하지만 질병청 직원들과 같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