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멧돼지와 충돌하는 순간. 한문철TV 캡처
사고는 지난 9일 오후 5시께 경북 안동시에서 생겼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갑자기 멧돼지가 달려들어 충돌한다.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멧돼지가 처음 맨눈으로 관측된 순간부터 충돌까지 약 1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최초 발견 때 멧돼지와 차량의 거리는 약 40~50m였다.
멧돼지와 부딪힌 차량은 가드레일을 박으며 전면부가 부서져 폐차했다.
고속도로에서 멧돼지와 충돌한 뒤 손상된 모습. 한문철TV 캡처
2차로에서 멧돼지와 부딪힌 차량 운전자는 “주변에서 왜 1차선으로 피하지 못 했냐고 한다”며 조언을 부탁했다.
인터넷 투표 결과 ‘급히 핸들을 돌려야 한다’는 의견에는 한 명도 동의하지 않았다. 50명의 투표자 모두 ‘핸들을 똑바로 붙잡는 게 낫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문철 변호사는 “핸들을 오른쪽으로 틀 경우 난간에 떨어지거나, 왼쪽으로 틀면 중앙분리대를 박는다”며 “날벼락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은 “피하려 하면 전복되는 등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 “핸들을 잡고 있었던 게 잘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