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가서 야구하라"고 말한 강석천 코치, KBO 주의 조치

중앙일보

입력 2021.09.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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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태형 감독과 강석천 수석코치(오른쪽)가 9회초 수비 위치 조정을 마친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두산 베어스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KBO는 '지난 26일 잠실 두산-한화전에서 상대팀 감독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강석천 두산 수석코치와 두산 구단에 주의 조치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문제의 발언은 26일 경기 4회 초 한화 공격이 끝난 뒤 나왔다. 당시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투구 동작에 들어갔을 때 한화 더그아웃에서 소음으로 방해했다고 주장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강석천 코치가 한화 더그아웃을 가리키며 "베네수엘라에 가서 야구하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베네수엘라 출신이라는 걸 고려해 인종차별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후 김태룡 두산 단장이 정민철 한화 단장에게 직접 사과했고 KBO도 주의 조치로 논란 확산을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