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디자인" "사진은 애플"… 팬들 ‘환승’ 예고
실제 삼성전자는 디자인, 애플은 카메라 등 기능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플립3 제품은 전작보다 4배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와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애플은 최상위 모델(아이폰12 프로맥스)에만 적용되던 센서 시프트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 기능(OIS)을 전 모델로 확대했다. 영화처럼 초점을 자동으로 옮기는 ‘시네마틱 모드’도 지원한다.
40만원 낮춘 삼성, 용량 늘린 애플…가격 부담 완화
신경전도 팽팽하다. 애플은 14일(현지시간)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경쟁사는 애플이 2년 전 내놓은 칩 성능을 따라잡기도 급급한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의 AP 칩 성능을 평가절하했다. 다음날인 15일 삼성전자는 미국 법인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반으로 접었다면 얼마나 멋졌을까” “데자뷔(기시감)을 느끼는 건 우리뿐인가?” 등의 발언으로 애플의 디자인을 깎아내렸다.
글로벌 시장선 샤오미 가세로 삼파전 치열
샤오미는 미국 제재로 인해 점유율이 추락하고 있는 화웨이의 공백을 빠르게 흡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17%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인 삼성전자의 19%에 근접했다. 월간 판매량에선 삼성과 애플을 넘어섰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6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샤오미가 17.1%로 삼성전자(15.7%)와 애플(14.3%)을 앞질렀다. 루웨이빙 샤오미 부사장은 올해 5월 “2분기에 애플을 넘어 세계 2위에 올라설 것”이라며 “이르면 2023년에는 삼성전자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저가폰’으로 인식돼 온 샤오미는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올 2분기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이 57%로 1위, 삼성전자가 17%로 2위다. 애플이 전년 동기 대비 9%포인트 상승했지만 삼성전자는 5%포인트를 내줬다. 샤오미는 6%로 지난해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코로나19에 따른 격리 생활로 스마트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고급 기기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며 “샤오미·오포·비보 등 중국 업체 역시 이 부문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