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테크 말고 분산투자, 어떻게 할까
하지만 ‘투자’에 나서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수익에 대한 기대는 물론 손실(위험)에 대한 관리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개별 회사의 주가는 고유한 개별 이슈에 의해서 하락하기도 하지만, 인플레이션이나 경기둔화와 같이 시장 전체의 환경이 변함에 따라서 등락을 거듭하니 말입니다.
예상치 못한 위험으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을 낮추려면, 개별 주식 혹은 주식 자산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시각을 넓혀 투자자금을 채권, 원자재, 부동산 등 여러 자산에 분산시켜 두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가격 부담이 한껏 높아진 지금과 같은 시점에 투자를 시작한다면 더욱 그러하겠지요.
아이와 투자, ETF로 시작해볼까?
하지만, 앞선 질문에 대한 대답은 “예”입니다. 어떻게 가능하냐구요? 아마 ETF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정확하게는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입니다. ETF를 활용하면 적은 투자자금으로도 효과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ETF란 흔히들 알고 계시는 ‘인덱스 펀드(기초지수를 설정해서 해당 지수의 등락을 그대로 따라가게끔 만든 펀드)’를 거래하기 쉽도록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놓은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KOSPI200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게끔 한 ETF의 경우, 펀드에 투자된 자금을 KOSPI200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200개의 종목에 분산투자하게 됩니다. 해당 ETF 한 주를 매수하게 되면, 투자자는 KOSPI 시장 내 상위 200개의 종목이 들어있는 바구니 하나를 사게 되는 셈이죠.
ETF로 애플, 테슬라 주주될까
그렇다면, 주식 이외의 자산과 관련된 ETF도 있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ETF 시장 규모는 10조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ETF의 개수 역시 1만 개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물론 주식 관련 ETF가 80%에 달하긴 하지만, 그 이외의 채권, 외환, 원자재 등으로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기초자산이 원자재 지수인 경우, 해당 ETF는 지수 구성 비중과 유사하게 원유, 금, 천연가스, 구리, 알루미늄 등을 바구니(펀드) 안에 채워 넣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채권 ETF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예금 대신 ETF로
ETF는 소액의 투자를 통해서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거래의 용이성, 저렴함(낮은 펀드 수수료와 거래세 면제), 투명성(구성 종목 공개) 등으로 말미암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고, 향후에도 손쉬운 투자 대상으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의 첫걸음, ETF로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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