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11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배포한 보도 자료를 보니 데이터 조작 여부 관련해서는 비교할만한 대상이 사실상 없어서 이 부분을 제대로 살필 수가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밝혀내지 못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겠다’고 하자 박 의원은 “네”라고 답했다.
수사가 미진했다는 유족의 입장과 관련해서는 “비교할 대상이 없다는 점에서 (수사가) 멈춰선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포렌식이라든지 이런 부분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유족들이) 그런 생각들을 하고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진행했던 세월호 하드디스크 분석에 대해 유족이 아쉬움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 박 의원은 “전문적인 기구들을 알아보면 포렌식 자체가 완전히 불가능했을까”라며 “이런 부분도 더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 동조했다.
특검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참위에서 1차 조사를 한 뒤에 관련된 자료라든지 정보를 제공한 상태에서 가동된 특검”이라며 “기간이 짧았던 것 자체가 문제가 되진 않았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