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 모습. 뉴스1
강남구는 17일 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 선수 등 5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여성 2명은 ‘동선 누락’으로 추가 수사의뢰 된다.
강남구청은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은 지난 5일 오전 1시30분부터 36분까지 6분간 같은 호텔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1시36분께 외부인 여성 2명이 호텔에 입실했고, 이어 5일 오전 0시54분께 은퇴선수 A씨가 입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한화 소속 선수 B씨가 같은날 오전 1시1분께, 한화 소속 선수 C씨가 오전 1시22분께 이 자리에 합류했다.
이어 오전 1시30분 키움 소속 선수 D씨와 E씨가 이 자리에 합류하면서 외부인 2명과 전·현직 야구 선수 5명 등 총 7명이 같은 공간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수칙 위반 상황은 오전 1시36분 은퇴선수 A씨와 한화 소속 선수 B씨·C씨가 퇴실할 때까지 6분가량 이어졌다.
서울 강남구청. 사진 강남구 제공. 연합뉴스
다만 은퇴선수 A씨와 한화 소속 C씨, 키움 소속 D씨 및 외부인 2명은 금지 규정을 위반해 과태료가 부과됐다. 이 중 외부인 2명은 지난 14일 NC 다이노스 선수들과 함께 수사의뢰된 바 있고, 이번에는 ‘동선 누락’ 부분이 추가됐다.
이와 관련해 두 구단은 입장문을 내고 해당 선수들에 대해 강도 높은 징계를 내릴 방침을 밝혔다. 키움 측은 “상벌위원회를 꾸려 신중치 못한 행동을 보인 소속 선수 2명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도 높은 징계를 처분할 방침”이라고 밝혔고, 한화 측은 “징계 위원회를 열고 각각 중징계 조치를 내렸다”고 했다.
앞서 외부인과 자리를 함께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NC 다이노스 선수들에 대해서는 KBO(한국야구위원회)가 72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1000만원 등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