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붐빔-혼잡으로 안내
해당 서비스는 검사소 별로 혼잡도를 1시간 단위로 시각화해 보여준다. 보통(초록색)은 30분 이내, 붐빔(주황색)은 60분 내외, 혼잡(빨강색)은 90분 이상 대기해야 한다. 이 서비스는 검색창에 ‘스마트서울맵’을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https://map.seoul.go.kr/smgis2/short/6NjT7)
일각에선 해당 서비스가 코로나 검사 대기시간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효과는 크지 않을 거라 지적한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감염내과 교수는 “도로상황을 보여준다고 교통체증이 줄어드는 건 아니듯 근본적인 해결책은 검사 인력과 진료소를 늘려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앱에서 대기를 걸 수 있게 하는 등의 서비스가 추가되면 좋을 것 같다. 지금처럼 한꺼번에 몰려서 검사를 기다리는 건 방역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없는 것 보단 낫지만, 근본 해결책 아냐"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대기 예약을 미리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며 “4차 유행에 막 접어든 상황에서 시민들의 불편을 당장 줄이기 위해 일단 서비스를 빨리 출시하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실적으로 코로나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방법을 당장 마련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 내과 교수는 “지금도 수많은 의료진들을 투입해서 그나마 이 정도 수준의 검사가 가능한 것”이라며 “진료소와 검사 인력을 그렇게 쉽게 늘릴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4차 유행이 온 데 대한 책임을 국민들도 함께 져야 한다, 이 정도 불편은 감수해주셨음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