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확진 늘자 신난 조국, 기다렸다는 듯 오세훈 책임론"

중앙일보

입력 2021.07.09 22:28

수정 2021.07.0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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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명불허전 보수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공부모임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하는 글과 그림을 공유한 것에 대해 “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선 한 마디가 없느냐”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은 기다렸다는 듯이 오세훈 서울시장 책임론을 들고 나온다. SNS로 조롱성 그림을 공유하는 것을 보니 신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은 어제 기준 확진자 503명이고 오 시장은 서울시정에만 집중하며 방역의 최전선에 있다”며 “경기도는 어제 기준 확진자가 405명인데 이재명 경기지사는 연차와 휴가를 내며 대선 경쟁을 하고 있다. 왜 이 지사에 대해선 한마디가 없느냐”고 했다.
 
허 의원은 “조 전 장관의 비난이 얼마나 수준이 낮고 비열한지 더 설명할 필요도 없다”며 “조 전 장관의 게시물을 보니 ‘전 내로남불 할 테니 여러분은 공정이나 외치세요’ 하는 것 같다. 조 전 장관의 내로남불 일관성은 인정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보수냐 진보냐를 가리지 않는다”며 “방역에는 여야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정부는 (코로나 확산에 대해) 2030세대를 탓했고 민주노총의 8000명의 집회는 나 몰라라 했다”며 “이런 내로남불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했다.

사진 SNS 캡처

 
한편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전 시장의 행정을 비판하는 사람의 글과 그림을 공유했다. 그림에는 ‘취임 3개월 서울시 코로나 폭증’이라는 문구와 함께 오 시장이 “저는 방역을 풀테니정부는 방역을 하세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