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면서 마스크는 생활필수품이 됐다. 외출 시에는 항상 마스크를 쓰고 마스크가 얼굴의 절반 이상을 덮고 있으니 기미나 잡티가 예방되지 않을까 하는 심정도 이해가 간다.
전문의 칼럼 김신한 계피부과 원장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일단 자외선을 피하는 게 최선이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에는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외출이 불가피하다면 외출 30분 전에는 미리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마스크 착용 부위에도 발라야 하고, 특히 반사광을 흡수할 수 있는 눈 주변과 광대뼈, 이마 부위 및 목·귀까지 골고루 펴 발라야 한다. 500원 동전 크기로 손등에 짜서 나눠 바르거나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양을 바르는 게 적합하다. 또한 야외 활동 중에 자외선 차단제는 땀에 닦이거나 분해되므로 2~3시간 간격으로 다시 발라줘야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SPF5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효과적이고 PA 지수는 3+ 이상이면 충분하다.
장시간의 자외선 차단제 도포로 모공이 막히거나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중간중간 안전한 환경에서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또한 외출 직후 모공까지 꼼꼼히 세안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