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 있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랜드마크, 별마당 도서관은 개관 4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31일부터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7년 문을 연 별마당 도서관은 세대 간 소통과 만남의 장소를 추구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휴식처이자 놀이터로 자리매김했다.
개관 4주년 ‘나를 위한 여행’ 주제로 행사
허영만·엄홍길·손열음·베르나르 베르베르…
전시, 온라인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 눈길
도서관 중앙에 예술작품 전시, 방문객 눈길 사로잡아
별마당 도서관에 들어서자마자 중앙에 설치된 ‘제3회 열린 아트 공모전’ 대상작인 최환성·계정권 작가의 ‘Just What is it that makes today’s waves so different, so appealing? (도대체 무엇이 오늘날의 파도를 그토록 색다르고 흥미롭게 만드는가)’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열린 아트 공모전’은 역량 있는 아티스트를 지원하고, 국내 예술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9년 처음 열렸다. 매회 100점이 넘는 작품이 접수되며, 별마당 도서관 대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공모전에 대상을 받은 최환성·계정권 작가는 그래픽과 자수 기법을 혼합해 당장 가기 어려운 세계 명소들을 모아 유토피아로 표현했다.
최환성 작가는 "작품을 통해 사회와 개개인을 잇는 문화적 매개체인 별마당 도서관에서 관람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작품은 그래픽과 자수를 접목해 기법적인 측면에서도 신선한 도전이었는데, 많은 분이 인상 깊게 봐주시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명사가 직접 큐레이션 한 여행 도서와 소품전 인기
공식 유튜브 채널 통해 공연의 감동 생생히 전달
별마당 도서관은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첼리스트 요요마,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 세계적 명사의 강연과 공연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왔다. 코로나19 사태로 부득이하게 행사 진행이 어려워지자 특별한 온라인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손종원 셰프가 ‘음식과 책, 인문학의 만남’을 주제로 음식에 관한 이야기와, 이에 어울리는 스트링 콰르텟(현악 4중주단)의 라이브 연주를 들을 수 있다. 토크콘서트는 25일, 28일, 30일 모두 세차례 진행된다. 모든 영상은 별마당 도서관 또는 스타필드 공식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