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코 로봇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하면 어떻게 다른가
- "객관적 데이터를 토대로 의사의 직감에 의존하던 부분을 최소화한다. 인공관절은 단 한 번의 수술로 평생을 사용한다. 불과 1㎜ 차이에도 치료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마코 로봇은 어떤 부위·각도로 접근하는 것이 이상적인지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하면서 더 정교하고 섬세하게 인공관절 수술을 준비한다. 요즘엔 마코 로봇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경우가 늘었다. 우리 병원에서도 10명 중 9명은 마코 로봇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한다. 정교한 뼈 절삭으로 불필요한 손상을 줄여 감염·출혈·통증이 적다."
- 환자의 반응은 어떤가
- "회복 기간이 눈에 띄게 단축됐다. 일상 복귀도 그만큼 빠르다. 기존 수술보다 대략 하루 정도 빨리 퇴원한다. 마코 로봇을 도입한 다음 환자의 예후나 치료 만족도가 높아진 것을 체감한다. 하루에도 10~20건가량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고 있어 이런 변화를 확실하게 느낀다. 개인적으로도 예전보다 자신 있게 마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권한다. 경험이 쌓일수록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됐다. 비용적으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빠른 회복과 무릎 기능 개선 등 더 나은 치료 결과는 환자·의료진 모두에게 긍정적이다."
-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의 체력적 부담이 커서 걱정인데
- "마코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주목하는 이유다. 고령 환자의 체력적 부담을 줄이고 수술 정확도를 높이려면 치료 방식부터 달라야 한다. 일반적인 수술 도구 대신 정교한 뼈 절삭이 가능한 마코 로봇으로 정밀하고 안전한 처치가 가능하다. 특히 뼈를 잘라낼 때 다리뼈의 중심축을 가늠하기 위해 별도의 수술 도구를 넣지 않아도 된다. 절개나 조직 손상 범위를 최소화하는 비결이다. 체력이 약한 고령이나 뼈가 약한 골다공증 환자도 인공관절 수술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다."
권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