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에 따르면 정상들은 남중국해 상황에 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현재 상태를 바꾸거나 긴장을 키우는 어떠한 일방적 시도도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공정하고 투명한 경제 시스템을 훼손하는 중국의 비시장 정책과 관행에 집단 대응하기 위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공통 과제에서 공동이익이 있으면 중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혀 향후 협력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공동성명서 “남중국해 상황 우려”
신장위구르 지역 인권 존중 요구
코로나 기원 다시 조사 제안도
모든 국가에 대북제재 이행 촉구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촉구
도쿄올림픽 안전한 개최 지원
문 대통령 “백신 2억 달러 기부”
미국의소리 “북한도 지원 대상”
호주 등과 함께 특별 초청받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열린 보건 세션에서 2억 달러(약 2200억원)의 코로나19 백신 기부를 발표했다.
G7 “미국의 대북외교 환영 … 북 WMD·탄도미사일 포기를”
기부는 선진국 공여 자금으로 백신을 선구매해 개도국에 지원하는 ‘코백스 AMC’를 통해 진행된다. 2억 달러는 한국이 지난해 코백스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금액 1000만 달러(약 110억원)의 20배다. 통 큰 기부는 한국이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에 걸맞은 책임감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인구의 70%가 접종을 마치려면 110억 회분의 백신이 필요하다고 추산한다. 취임 뒤 첫 해외 순방에 나선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 “저개발국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5억 회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히고 다른 나라에도 “백신 공유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으며, 한국을 포함해 책임 있는 나라들이 이에 호응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13일엔 ‘열린 사회와 경제’ 주제의 G7 정상회의 확대 회의에 참석해 참석한 정상들에게 자유무역과 개방경제를 위한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영국은 한국의 혈맹으로, 한국전쟁 당시 8만 명이 넘게 참전했던 소중한 우정을 한국인들이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대변인이 전했다. 존슨 총리는 “한국과의 안보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한편 미국이 구입해 코백스를 통해 중·저소득국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화이자 백신 5억 회분을 지원할 92개 저소득 국가에 북한도 포함된다고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지난 12일 보도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유지혜·윤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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