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 따르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소속 조합원 7명이 7일 광주광역시 근로복지공단 광산지사에 산업재해 보상 신청을 낸다. 산재 신청 조합원의 입사 연도는 1997년부터 2012년까지 다양하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조합원 7명
광주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보상 신청
노조 관계자는 “표준작업지도서에도 근거가 없는 중량물 적재 작업이 많고, 자동화 설비 도입 이후 현장 직원들의 작업량이 더 늘어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며 “광주사업장 외 다른 사업장에도 집단 산재 신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난해 산업재해 발생 사실을 감독 기관에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지만, 광주지방고용노동청 현장 조사 결과 2015년 이후 광주사업장에서 산재 발생 보고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40여건 확인돼 지난해 총 3억779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현장 환경·안전 담당자, 관리감독자를 대상으로 특별 교육을 시행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