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성인 콘텐트 모델로 활동하는 핀리 테일러. 테일러 틱톡 캡처
5일 영국 더선·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성인물 플랫폼 '온리팬스'에서 모델로 활동하는 핀리 테일러(27)가 최근 웨일스의 한 마을에서 산책 중 음주운전 차량에 의해 크게 다쳤다. 온리팬스는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음란물을 제작해 올리고 유료 구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핀리 테일러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사고 당시 CCTV모습. [테일러 틱톡 캡처]
교통사고 후 병원에 입원한 핀리 테일러. [테일러 틱톡 캡처]
그는 "공중에서 휙 날았다. 다리가 찢어져 그 안에 있던 지방이 나왔다"며 "그 차가 너무 빨리 와서 죽는 줄 알았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사고 순간을 회상했다. 옆에 있던 남편도 함께 넘어졌지만, 타박상을 입었고, 반려견은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 에밀리 다운(27)은 아무런 부상을 입지 않았고, 경찰에 붙잡히기 전 도주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전에도 음주운전 사고를 수차례 일으킨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테일러는 "이 사고 이후 모델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다"며 "그런데 경찰은 이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는 것을 꺼리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나에게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가 없다고 했지만, 한 술집으로부터 영상을 입수할 수 있었다"며 "운전자는 아마도 1년의 면허정지와 벌금형을 받는다고 하는데, 경찰이 음주운전에 대해 충분히 조치하지 않은 게 화난다"고 덧붙였다. 또 "더 강한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며 "벌금만 내고 도망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사고 차량 운전자인 다운은 음주운전 후 도주한 혐의 등으로 입건됐지만, 곧바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현지경찰은 다운이 7월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