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코젤병원에서 의료진이 어르신에게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주까지는 하루 30만~35만명 정도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며 “다음 주와 그다음 주 2주간 (하루) 50만명 내외로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2주간 집중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75세 이상 어르신과 30세 미만 군인, 필수기관 30대 미만 등의 접종이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얀센 백신 접종도 10~20일 진행한다”며 “6월에 예정된 1차 대상자 접종은 20일 전후 집중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4일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약 709만명으로 1300만명 목표까지는 600만명 정도 남은 상황이다. 정 청장 말대로 향후 2주간 별다른 변수 없이 일평균 50만명씩 접종이 이뤄진다면 20일 전후로 1300만명 이상에 1차 접종을 무난히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4~19일 예약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예약자만 552만명에 달한다. 그간 예약자가 실제 접종하는 비율은 99.8%로 아주 예외적인 상황을 빼고는 예약대로 실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정 청장은 “예약한 분들이 다 접종을 해야 하고 변동 사항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6월 접종 대상자 사전 예약률 현황. 자료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4일 0시 기준 60~74세 고령층 사전예약률은 80.6%로 733만명가량이 예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70~74세는 82.7%, 65~69세는 81.6%로 모두 예약률 80%를 넘었으며, 60~64세는 78.8%로 약 80%에 육박했다. 일일 사전 예약자는 지난달 25일에만 해도 18만명이었는데 27일 22만명, 31일 33만명, 이달 3일 28만명 등으로 늘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