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31일 서울 강북구의 A고교 고3 학생 2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고교에서는 전날 고3 학생 1명이 확진돼 전체 학생 및 교직원 대상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총 30명의 확진자가 파악됐다.
중학교·대학 인접, 확산 우려
A고와 붙어있는 B중학교 학생과 교직원 총 367명에 대한 검사도 완료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고교는 중학교뿐 아니라 한 대학 단과대와도 인접해 있어 검사 결과에 교육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규모 확진자가 확인된 직후 A고교는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현재는 등교수업을 열흘 동안 중단하기로 했지만, 확진 추이와 역학조사에 따라 등교 중단 기간은 바뀔 수 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6월 모의평가는 전교생이 온라인으로 응시하기로 했다. 6월 모평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직접 내는 시험으로 수험생들에겐 ‘모의 수능’으로 불리는 시험이다.
서울시교육청과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A고교와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자세한 사항을 파악하고 있다”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