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어업 단속 중인 함정서 골프스윙 연습한 해경 간부

중앙일보

입력 2021.05.31 19:05

수정 2021.05.3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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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해경 대원이 불법 어업을 단속 중인 상황에서 걸레 자루로 골프 스윙을 연습하던 해경 간부가 대기 발령 조치를 받았다.
 
31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2시 30분께 통영해경 소속 함정 한 대가 불법 어업 신고를 받고 통영 홍도 북방 1.6㎞ 인근 해상으로 출동했다.
 
레저 보트를 타고 온 다이버가 작살을 이용해 불법어업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였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이 단속하는 사이, 다이버는 한 해경이 함정 위에서 골프스윙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통영해경은 해당 해경에게 대기발령 조처를 내렸다. 해당 간부는 당시 걸레 자루를 이용해 골프 스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스윙을 한 해경은 50대 간부급으로 당시 걸레 자루를 이용해 골프스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단속 중 해서는 안 될 부적절한 행위는 맞기에 경위를 물어보고 대기발령 했다"고 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