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IMF가 주요 20개국(G20) 중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국가로 한국을 포함한 8개국을, 선진국 중에선 3개국만 지목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IMF는 올해 GDP 회복력이 가장 좋은 국가로 미국을 꼽았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100으로 잡았을 때 올해 미국 경제 전망치는 102.7이다. 한국은 102.6, 호주가 102.0으로 뒤를 따른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가장 강하고 빠르게 회복하는 선두그룹 국가 중 하나임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홍 부총리는 “한국 경제가 가장 강하고 빠르게 회복하는 선두 그룹 국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선 에너지를 덜 쓰고 탄소 배출도 적은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산단)가 전국 35곳에 세우는 내용의 ‘스마트 그린 산단 추진 전략’이 발표됐다. 새만금 권역이 시작이다.
홍 부총리는 “그간 산업단지는 기업 최대 집적지로 경제 발전의 핵심 거점 역할을 했으나 에너지 다(多)소비, 환경 문제, 생산성 저하 등 문제를 드러냈다”며 “이에 산단의 에너지 고효율화, 탄소 배출량 25% 감축 등을 위한 스마트 그린 산단 조성 전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올해와 내년에 걸쳐 스마트 그린 국가시범산단 3곳이 조성된다. 정부는 새만금 권역을 우선 선정했다. 이곳에 데이터센터단지, 태양광ㆍ풍력발전단지도 차례로 들어선다. 정부는 오는 7월 1~2개 스마트 산단 후보지를 더 선정한다. 2023년부터 매년 4개씩 추가한다. 2030년까지 총 35개 스마트 그린 산단이 조성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산단 간소화법을 적극 적용해 통상 6개월인 산단 개발계획 승인 기간을 단축하고, (신설되는) 데이터센터 등에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산단 내 재생에너지 전력 직접 거래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스마트 공장 설비 건설 용도라면 용지 우선 공급, 분양가 인하 혜택도 준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