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2학년 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시기가 5월로 한 달 앞당겨졌다. 65~74세는 다음 달 안에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2일 이런 내용을 담아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을 보완했다.
2분기 접종 1150만여명
질병청은 등교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교육현장의 접종 시기를 당겼다. 유치원·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 인력의 접종이 5월부터 시작된다. 대상자는 49만1000명이다. 지난 3월 15일에는 6월이었다.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등·중등학교 보건교사(4만9000명)는 오는 8일부터 백신을 맞는다. 그간에는 ‘4월 첫째 주’로만 나왔다.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었다.
고 3 화이자 맞춘다
질병청은 또 만 65~74세의 백신 접종을 5월 안에 마칠 예정이다. 대상자는 494만3000명으로 추산됐다. 처음엔 5~6월로 접종계획을 짰다. 상대적으로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의 접종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문턱을 낮추려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이들을 접종할 계획이다. 위탁의료기관은 시·군·구별로 2~10개가량을 지정한다는 목표다.
보건의료인 23일부터 접종
아울러 투석환자와 같은 만성신장질환자(9만2000명)는 오는 23일,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1만2000명)은다음 달부터 각각 접종이 시작된다. 이들 환자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이다. 하지만 당초 계획엔 둘 다 6월 접종이었다. 이밖에 외국 발(發) 코로나19 감염위험이 높은 항공승무원(2만7000명)은 16일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다. 경찰과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80만2000명)의접종시기는 6월로 변화 없다.
물량 차질없나
질병청은“적정 재고관리와 접종 간격의 탄력적 운영(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8~12주)으로 1차 접종자를 최대한 확대할 계획”이라며 “얀센과노바백스, 모더나 백신의 2분기 공급 일정 등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