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신규확진 400명대 안팎… 이동량 많아져 감염 증가 우려

중앙일보

입력 2021.03.18 07:17

수정 2021.03.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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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산시는 부산 동래구 온천2 재개발지역에서 외국인 고용 건설현장 이동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외국인 건설노동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17일 까지 부산지역 대규모 공공 및 민간공사장 19곳, 1028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송봉근 기자

연일 400명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17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70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의 418명보다 48명 적었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최근 추세를 고려하면 18일 오전 발표하는 신규 확진자는 400명 안팎, 많으면 400명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65명→488명→490명→459명→382명→363명→469명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445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현행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27명으로, 이미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해당한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신규 확진자를 200명 대 수준으로 낮추려 하지만 오히려 증가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확진자 비율은 25%를 넘어섰다.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6034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549명으로 전체의 25.7%이다. 확진자 4명 중 1명은 감염경로를 모른다는 뜻이다.
 
날씨가 풀리면서 사회적 이동량도 크게 늘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의 휴대전화 이동량 분석 결과 지난 주말(3.13∼14) 전국의 이동량은 약 6771만건으로 직전 주말(3.6∼7)의 6339만건보다 6.8%가량 늘었다. 수도권(2.8%, 91만건)보다는 비수도권(11.2%, 341만건) 증가 폭이 컸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