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LG화학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1% 오른 99만원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엔 101만원까지 올랐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반면 배터리 분쟁에서 패소한 SK이노베이션 주가는 4.2% 내린 28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주가는 9.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LG화학 100만원 뚫었다 99만원
SK, 합의금·수주 불확실성 악재로
황유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의 패소는) 예상했던 결과지만 향후 합의금 규모에 따라 재무 및 신용등급 변동이라는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합의가 지연된다면 재무 부담 증가와 수주 약화로 사업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도 “SK가 합의금을 현금으로 지급할지, 로열티 형태로 제공할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선택지가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른 재무·사업적 영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