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9명을 기록했다. 전날(372명)보다 83명 줄었다. 국내 발생은 264명, 해외 유입 사례는 25명이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오늘 200명대로 줄어든 다행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검사건수 확 줄어
8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뉴스1
방역당국은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가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강도태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현재 3차 유행이 재확산하는 상황이다. 감소세가 정체되고 재확산의 위험이 존재하는 국면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설 연휴가 바이러스에는 절호의 확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13일쯤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예정
한편, 수도권에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까지 ‘오후 9시 영업 제한’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처가 그대로 유지된다. 비수도권만 ‘오후 10시로’ 한 시간 늘렸다. 수도권 역시 거리두기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제적 손실이 크지만, 아직 수도권 상황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방역당국은 이번 한 주간의 방역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오는 13일쯤 설 연휴 이후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