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한미 백신스와프가 신의 한수···동맹강화에도 도움"

중앙일보

입력 2020.12.27 21:32

수정 2020.12.2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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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 최정동 기자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 스와프를 추진하자"고 촉구했다.  

 
박 교수는 "박진 의원이 제안한 '한미 백신 스와프'가 백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신의 한 수라 생각된다"며 "미국이 한국에 먼저 백신 물량을 긴급 지원해주고 이후 한국의 바이오 제약회사들이 미국의 기술을 도입해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을 미국에 갚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성사된다면 한미동맹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꼭 한미 백신 스와프가 아니더라도 백신을 충분히 확보한 나라들로부터 일정량을 빌리고 나중에 갚는 방법은 충분히 가능한 제안이라고 생각된다"며 캐나다 정부가 남는 물량을 다른 나라에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했기 때문에 현실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교수는 "주한미군은 다음 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며 "한국인 카투사 장병도 백신을 맞는다고 하니, 한국인들이 한 명이라도 먼저 맞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우리 정부는 대체 지금까지 무엇을 했기에 제 자식도 직접 챙겨주지 못하느냐는 자괴감이 든다"고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가 모든 중대 재난·재해의 콘트롤타워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지금 책임 회피의 콘트롤타워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