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전 의원은 "엄마 된 사람으로서 당연히 훈련소 앞까지 바래다주고 싶었지만, 저는 지금 패스트트랙 재판으로 서울남부지법으로 향하는 중"이라며 "아들은 어엿하게 자라 대한민국을 지키러 가고, 엄마는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지키려다 이렇게 탄압재판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작년 '조국 사태'에 물타기를 하고 분노한 여론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시작된 저에 대한 마녀사냥과 물타기 수사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아들 원정출산 허위의혹부터 시작해서 이미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난 스페셜올림픽 코리아 건까지 끄집어내고, 제 아들의 대학입학까지 끌어들여 조국 전 장관 자녀 논란을 희석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며 "추미애 장관 핵심 측근인 이성윤 지검장의 중앙지검조차 '전부 무혐의'로 결론을 냈다고 한다"며 "이것이 바로 실체적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먹고 사느라 아들 입대 제대로 챙겨줄 여유도 없던 수많은 엄마들이 있다. 세상의 너무나 많은 희생과 비극을 생각하면 나는 복 받은 사람"이라며 "힘들지만 멈추지 않고, 지쳐도 쓰러지지 않고 제 길을 가겠다"고 글을 마쳤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